[시민일보]서울 강서구(구청장 노현송)가 복지업무의 과다로 복지공무원의 자살 등 사회적 문제가 야기되자 복지 공무원 사기 진작책을 내놓았다.

구는 지금까지 경직된 복지직에 다양성과 유연성을 가미하고 업무분장 표준안을 마련해 복지팀 업무 부담을 줄이는 한편 사회복지 인력 충원 배치와 다양한 후생복지책을 강구해 사기진작으로 도모할 방침이라고 18일 밝혔다.

복지직 보직에 대한 다양성과 유연성을 확보하기 위해 자치구로는 최초로 사회복지직 동장제를 시행하는 등 인력, 조직을 효율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구는 1월1일자 사회복지사무관 과장 임용에 이어 내달 1일자로 사회복지사무관을 추가로 임용한다.

구는 동장 보직을 복수직렬(행정, 복지)로 보할 수 있도록 하는 관련 조례 규칙을 개정 완료했다.

또한 모든 동 주민센터의 사회복지직 인원을 최소 2명 이상 신ㆍ구 직원으로 배치, 멘토와 멘티로 연결해 유기적인 업무 추진을 유도할 계획이다.

신규직원 배치시 복지업무의 다양한 노하우와 경험이 있는 선배를 멘토로 지정해 새로운 복지업무 환경에 쉽게 적응하도록 한다.

동 주민센터 복지팀이 순수 복지업무 수행을 전담할 수 있도록 보편적 복지 업무 일부를 행정팀으로 이관한다는 ‘업무 표준안’을 마련, 내달 1일부터 본격 시행에 들어간다.

구는 그간 복지팀에서 수행해오던 음식물 쓰레기ㆍ폐기물, 공공근로, 지역공동체일자리, 문화ㆍ체육 바우처 사업과 같은 단순한 복지업무를 행정팀으로 이관해 복지팀의 업무 과중을 해소시키고 순수 복지업무에 전력을 다할 수 있도록 제도화 한다.

노현송 구청장은 “복지수요가 많은 강서구의 특성을 감안하면 타 지역에 비해 복지직들의 업무 중압감이 더 심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오는 7월에는 동장의 사회복지사무관 배치를 필두로 복지직의 사기 진작 및 근무여건 개선 방안 등을 강구해 수요자 중심의 복지 체감도를 지속적으로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