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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광주일보] “복지는 가난한 사람 아닌 모두를 위한 것”
글쓴이 : 학사상담팀 등록일 : 2013-11-29

명예영사관 개소식 나주 온 주한 스웨덴 대사 라르스 다니엘손
스웨덴 월급 30% 세금… 국민, 정부 신뢰 98.5% 걷혀
고은·김영하 작품 관심 … 동신대 영사관 양국 가교로


함박눈이 내린 28일 라르스 다니엘손(60) 주한 스웨덴 대사가 나주 동신대(총장 김필식)를 찾았다. 동신대에 둥지를 튼 주한 스웨덴 광주·전남북 명예영사관 (명예영사 양철호 동신대 교수)개소식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눈이 많이 오는 스웨덴이 생각나 꼭 집에 온 느낌”이라는 다니엘손 대사를 만났다. 한국문학에도 관심이 많은 그는 시종일관 유쾌하게 인터뷰에 응한 후 ‘스웨덴의 복지 정책’에 대해 특별강연했다. 청년들에게는 “미래를 두려하지 말라”는 말도 전했다.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사업이 진행되는 등 광주·전남은 문화적 자산이 풍부한 곳이다. 이번 명예영사관 개소가 양국 교류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는데.

▲한국과 스웨덴은 60년 넘게 교류하고 있다. 이번 명예영사관 개소를 계기로 스웨덴과 광주·전남북의 교류도 많아지면 좋겠다. 정치, 경제 등 다양하지만 무엇보다 문화적 교류가 풍성해지면 좋겠다.

두차례 광주 전남을 방문했는데 이곳이 문화적으로 성숙한 곳이라는 말을 들었다. 스웨덴 영화제를 지난해에는 서울, 올해는 서울 부산에서 열었다. 내년에는 광주에서도 열 수 있지 않을까. 명예 영사관을 통해 이런 다양한 논의들이 진행되면 좋겠다.

당초 나주국립박물관을 방문하기로 했는데 비행기가 연착해 가지 못해 아쉽다. 대신 동신대에서 옹관묘를 봤는데 한국의 오래된 문화와 역사를 볼 수 있어 인상적이었다. 현대적인 서울과 역사적인 요소를 그대로 갖고 있는 지방 도시들의 조화가 바로 한국의 매력인 것 같다.

-스웨덴은 살기 좋은 나라로 인식되고 있다. 그런 시스템을 갖추게 된 원동력은 뭔가.

▲우선 빈부의 격차가 없는 것을 들 수 있다. 또 남자와 여자에게 권리와 의무를 똑같이 부여하는 양성 평등을 꼽을 수 있다. 남녀간의 평등한 기회가 없이는 사회가 오래 유지되지 않는다. 일을 할 수 있는 모든 사람에게는 일을 할 수 있는 권리와 의무를 주는 것도 필요하고 모든 생산 과정을 지속가능하도록 관리해 온 점을 들 수 있다.

-스웨덴의 복지 시스템에 대해 관심이 많다. 한국도 마찬가지고.

▲스웨덴의 복지는 가난한 사람들을 위한 게 아니라 모든 사람들을 위한 것이다. 나도 복지혜택을 받는다. 부자의 재원으로 가난한 사람을 돕는 것은 보편적 공감을 얻기 어렵다.

스웨덴의 복지는 한 사람의 삶의 여정을 따라 디자인되어 있다. 어릴 때부터 대학 때까지는 혜택을 받고 근로가능한 25∼65세 때는 세금을 내며 사회 시스템에 기여한다. 아프거나 실업자이거나 노인일 때는 또 혜택을 받는다. 재원은 세금이다. 소득으로 상위 5%에 속하는 나같은 경우 세금을 45% 낸다. 보통 평균 월급의 30% 정도가 세금으로 나간다. 여기에 부가가치세가 25%(옷·음식·책은 6%)정도다.

-세금을 많이 내는 것에 대한 국민들의 거부감은 없나.

▲많은 세금을 내는 게 가능한 것은 정부와 공공기관에 대한 믿음과 신뢰가 있기 때문이다. 부패도 거의 없다. 이상하게 들릴 지 모르지만 증세를 공약으로 내건 정당이 정권을 잡는다. 내 세금이 꼭 필요한 곳에 현명하게 쓰인다는 걸 알고 그게 투명하게 쓰이는 지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스웨덴에서는 세금의 98.5%가 걷힌다. 한국은 약 70% 정도라고 알고 있다.

-한국은 출산 등으로 경력이 단절되는 등 여성들이 성장하기 어려운 시스템이다.

▲스웨덴 정부는 13명의 여성 장관과 11명의 남성 장관으로 이뤄져 있다. 의회의 여성의원이 48%다. 스웨덴 정부는 공익 광고 등을 거의 하지 않는다. 하지만 20∼30년간 꾸준히 진행한 게 바로 양성평등이다. 남자와 여자가 가족과 가정을 유지하는데 책임이 있다는 것이다. 절반씩 가사를 분담하는 등 남자들의 사고방식을 바꾸려는 노력이 끊임없이 계속돼 왔다. 월급의 85%를 받고 18개월간 육아휴직이 가능하고 이중 남편도 3개월을 쉬는 점, 저렴한 보육비도 등이 여성들에게 힘이 됐다.

-한국 문학에도 조예가 깊다고 들었다.

▲한국은 문화적 자산이 풍부한 곳이다. 외국어로 번역돼 나오는 문학작품들을 거의 다 읽는 편이다. 매번 좋아하는 작가가 바뀌는데 요즘엔 소설가 김영하의 작품이 좋더라. 현대사회의 모습을 정확하게 이야기하면서도 유머를 잃지 않는 게 재미있다. 특히 그의 단편소설을 좋아한다.

고은 시인은 직접 만날 기회도 있었다. 스웨덴어, 영어, 독일어 등으로 번역된 그의 작품들은 모두 읽었다. 나도 자전적 책을 펴내기도 했고, 한두개 스토리를 짜고 있는데 언제 완성할 지는 모르겠다. 알다시피 대사 일이 무척 바쁘다.(웃음)

/김미은기자 mekim@kwangju.co.kr

/사진=최현배기자 choi@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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